2018. 12. 7. 12:53ㆍ건강과지혜
췌장암에 대한 궁금증 27가지
목차
펼치기- 췌장에 암이 생겼다는데 췌장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
- 췌장암 사망률은 암 중에서 5위라고 하는데 발생률과 사망률이 높아지는 원인은?
- 췌장암은 여성보다 남성이 왜 더 잘 걸릴까요?
- 췌장암은 유전되는가?
- 췌장암은 어떤 사람이 쉽게 걸리는가?
- 췌장암에 좋지 않은 음식이나 생활 습관은 무엇인가?
- 술이 약한 사람일수록 췌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던데 사실인가?
- 췌장암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췌장암 증상은 위염 증상과 비슷한데 어떻게 구분하나?
- 급성 췌장염과 만성 췌장염의 특징은 무엇이며, 췌장암으로 발전하는가?
- 담석증으로도 췌장암이 올 수 있나?
- 췌장암 합병증은 어떤 것들이 있나?
- 약물치료와 수술, 방사선치료 등 췌장암 치료의 장·단점과 위험, 후유증은 무엇인가?
- 췌장암 치료 부작용은 어떤 것들이 있나?
- 암 수술 후 가장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의 부작용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은?
- 췌장암 치료 중 가장 힘든 것은?
- 췌장암 치료 후 먹으면 좋은 음식은 무엇이며, 치료 후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
- 췌장암 수술 후 커피나 밀가루 음식을 먹어도 괜찮은가?
- 차가버섯이 좋다고 하는데 수술 후에 먹어도 되는가?
- 항암제 투여 중 생식이요법이나 효소를 먹어도 괜찮은가?
- 췌장암 치료에 도움이 되는 운동법은 무엇인가?
-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아 완치율이 낮다고 들었는데, 생존율은 얼마나 되는가?
- 우리나라의 췌장암 치료 기술은 어느 정도 발전했나?
- 새로 개발되고 있는 췌장암 치료법에는 무엇이 있나?
- 췌장암 표적 치료제가 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 췌장암은 너무 잘 먹어도 전이가 된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인가?
- 췌장암 환자에게 말하고 싶은 한마디는 무엇인가?
췌장에 암이 생겼다는데 췌장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
췌장은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한 두 가지의 역할을 맡고 있다. 하나는 우리가 먹는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에 필요한 아밀라아제, 트립신 등과 같은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외분비 기능이고, 또 다른 하나는 당 대사에 관여하여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및 혈당을 높이는 작용을 하는 글루카곤 등 체내 대사를 조절하는 여러 가지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능이다.
따라서 췌장에 문제가 생기면 소화효소의 분비가 감소되어 소화가 잘 안 되거나 인슐린 분비가 감소되어 당 대사에 문제가 생겨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다.
췌장암 사망률은 암 중에서 5위라고 하는데 발생률과 사망률이 높아지는 원인은?
식이를 비롯한 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우리나라의 췌장암 발생률은 증가하고 있으나 사망률은 지난 20여 년간 큰 호전이 없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이 쉽지 않아 암이 상당히 진행한 후에 발견되어 완치를 위한 유일한 방법인 수술을 받을 수 없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췌장암은 여성보다 남성이 왜 더 잘 걸릴까요?
췌장암의 원인 중 하나가 흡연인데 남성들의 흡연율이 높기 때문이다. 시카고 노스웨스턴 대학의 보고(2005년)에 따르면 췌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1년 내 사망하는 주원인은 바로 흡연이었다. 또 소시지나 핫도그 같은 가공 육류 제품을 많이 섭취하면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와이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가공 육류를 자주 먹는 사람은 소량으로 먹는 사람들에 비해 췌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67%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붉은색 육류를 먹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췌장암에 걸릴 위험성이 50%나 높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 여성들보다 남성들이 더 많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췌장암 발병률이 남성에게 더 높게 나타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왜 남성들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지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췌장암은 유전되는가?
췌장암이 많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전체 췌장암 환자 중에서 약 5~10%가 유전적 소인과 관계있다고 보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그보다 적은 것으로 추정한다. 유전성 췌장염 등의 췌장암과 관련한 유전성 질환이 있는 경우, 보통 1대 친족의 가족력이 있으면 3~6배의 위험도가 있으며 일생 동안 5% 정도의 위험도가 있다.
특이한 암 증후군이 없으면서 췌장암 발생이 높은 가족들인 가족성 췌장암은 가족에서의 췌장암 환자의 수, 혈연 정도, 발병 연령 등에 따라 다르나 1대 친족에서 2명 또는 3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가 있으면 1명만 있는 경우보다 18~56배의 위험도가 있으며 일생 동안 20%까지 위험도가 있다.
췌장암은 어떤 사람이 쉽게 걸리는가?
췌장암에 쉽게 걸리는 특별한 유형의 사람은 없다. 다만 췌장암의 위험 요인으로 생각하는 흡연, 만성 췌장염, 당뇨병, 알코올의 과다한 섭취, 고지방·고단백 식이 및 식품 첨가제가 많이 들어간 음식의 지속적인 섭취, 요소·나프탈렌·벤자민 등의 산업화학물질과 방사선의 노출 등의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들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췌장암에 좋지 않은 음식이나 생활 습관은 무엇인가?
흡연이 췌장암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므로 금연은 필수이다. 또한 고지방식이 췌장암 발생과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과도한 육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정상적인 체중을 유지하고 충분한 과일과 야채가 포함되어 있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술이 약한 사람일수록 췌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던데 사실인가?
알코올 섭취가 췌장암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다. 그리고 술이 약한 사람은 알코올 분해효소가 적게 분비되는데, 이러한 알코올 분해효소 유전자의 발현 양상이 췌장암의 발병 위험과 관계있다는 일부 보고가 있다. 하지만 보다 정확한 인과관계를 알기 위해서는 앞으로 지속적인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
췌장암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불행히도 아직까지 췌장암을 예방하는 뚜렷한 예방 수칙이나 권고되는 검진 기준은 없다. 다만 흡연 및 음주, 유기용매와 같은 화학물질이나 방사선의 노출, 고지방 식이의 섭취, 비만 등이 췌장암의 위험 요인이므로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류를 중심으로 하는 고지방 고칼로리 식사를 과일과 채소 중심으로 바꾸는 식생활로 개선하고 금연·금주·적당한 운동을 해야 한다.
그리고 용매제, 휘발유 및 관련 물질 등의 화학물질에 많이 노출이 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보호 장비를 꼭 착용하고 안전 수칙을 엄수하여 췌장암의 위험 요인인 화학물질과 방사선 물질에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췌장암 증상은 위염 증상과 비슷한데 어떻게 구분하나?
췌장암, 특히 조기 췌장암에는 특징적인 증상이 별로 없다. 실제로 췌장암에 걸린 환자들이 병원을 찾은 이유를 조사해 보면, 대부분이 상복부와 등이 답답하다거나 속이 안 좋다거나 식욕이 없다거나 하는 막연한 이유들이 대부분이다. 이 같은 증상들은 매우 흔한 것으로 췌장암이 아니더라도 여러 질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따라서 증상만으로 췌장암의 발생 여부를 알기는 매우 어렵다. 주로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는데도 위나 대장, 다른 소화기계에 검사상 질환이 없거나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거나 최근 당뇨병이 발생하거나 기존 당뇨병이 악화되었다면 췌장암을 의심하고 검사해야 한다.
급성 췌장염과 만성 췌장염의 특징은 무엇이며, 췌장암으로 발전하는가?
급성 췌장염은 여러 원인 때문에 췌장에 급성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심할 경우 췌장이 녹아 사망에 이르는 경우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다만, 급성 췌장염은 췌장암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만성 췌장염은 췌장의 염증이 만성화하여 췌장의 섬유화가 진행되는 병으로, 췌장이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지고 췌관에는 불규칙한 확장과 협착이 발생하여 결과적으로 췌장의 내분비 기능과 외분비 기능이 저하되어 소화 장애, 당뇨병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만성 췌장염이 췌장암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으나 췌장암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췌장에 염증이 있으면 정기적으로 임상 진료를 받아 췌장암의 발생 여부를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
담석증으로도 췌장암이 올 수 있나?
담석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가벼운 경우에는 둔한 통증, 단순한 압박감, 상복부의 불쾌감, 소화불량 등이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는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우상복부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고, 경우에 따라 오른쪽 어깨까지 통증이 오며, 심한 경우 오한이나 열이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통증은 주로 저녁식사를 기름지게 한 후나, 잠자리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통증과 함께 구토를 하고 가벼운 황달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담석증과 췌장암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흔히 췌장암의 증상과 담석증의 증상이 비슷하여 담석증으로 인해 췌장암이 온다고 생각하는데, 담석증의 통증은 우상복부이고 췌장암의 통증은 상복부 또는 등쪽으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유의하여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췌장암 합병증은 어떤 것들이 있나?
원래 췌장이 담당하고 있는 내분비 기능과 외분비 기능이 저하하여 췌장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즉, 소화 기능이 감소하고 내분비 호르몬, 특히 인슐린 분비가 감소하여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다.
약물치료와 수술, 방사선치료 등 췌장암 치료의 장·단점과 위험, 후유증은 무엇인가?
약물치료와 수술, 방사선치료를 같은 선상에 놓고 장·단점을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췌장암의 근치적인 치료 방법은 수술밖에 없기 때문이다. 수술 전 검사상 절제가 가능한 병변이라면 우선적으로 수술 치료를 고려해야 하고, 수술을 받을 수 없을 정도의 환자라면 보조적으로 항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 등을 한다.
췌장암 중에서도 특히 췌장 두부에 발생한 췌장암은 췌두십이지장 절제술을 받는데, 이는 외과에서 시행하는 수술 중에 가장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수술법인만큼 수술 후 회복기간도 길고 그 기간 중에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도 크다. 항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는 다른 장기에 발생한 암과 비슷한 정도의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
췌장암 치료 부작용은 어떤 것들이 있나?
췌장암 항암 치료는 전신적인 치료로서 약물을 이용하여 암세포가 자라는 것을 막거나 죽이는 치료 방법이다. 환자에 따라 항암제 종류와 조합이 다르며, 항암제 종류에 따라 혹은 환자 개인의 약물에 대한 감수성에 따라 부작용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항암제의 부작용은 크게 급성 부작용과 만성 부작용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 부작용에는 탈모, 손톱의 변화, 감염, 빈혈, 출혈, 오심과 구토, 설사나 변비, 구내염, 그 밖의 일반 증상이 있고, 만성 부작용으로는 체중 증가, 심장 질환 등 이 있다.
방사선치료는 항암 치료와 비교해 부작용이 적은 편이다.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은 크게 급성과 만성 반응으로 나눌 수 있다. 비교적 다량의 방사선을 조사한 경우 급성 방사선 부작용으로 오심·구토·복통·권태감·피로감·체중 감소 등이 있으나 대부분 치료가 끝난 후 2~4주 지나면 사라진다. 만성 방사선 부작용으로는 위장관 출혈·십이지장 궤양·소장 폐색 등이 있다.
암 수술 후 가장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의 부작용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은?
항암제 종류에 따라 혹은 환자 개인의 약물에 대한 감수성에 따라 부작용이 다르게 나타나므로 환자 스스로의 노력으로 부작용을 줄일 수는 없다. 그러나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부작용을 감소시키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약물의 종류를 바꿀 수는 있다.
췌장암 치료 중 가장 힘든 것은?
췌장암은 수술 자체가 어려울 뿐 아니라 췌장 자체의 내분비 기능과 외분비 기능의 중요성 때문에 다른 부위의 수술에 비하여 당뇨, 만성 소화불량 등의 장기적 합병증 외에도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조기 합병증이 생길 확률이 매우 높다. 그러므로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경우는 바로 수술 후 회복 초기 기간에 췌액 유출 등의 합병증이 생겼을 때이다. 따라서 수술에 성공하였다 해도 꼭 합병증에 대해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또한 췌장암 진단을 받으면 바로 사형선고를 받은 것이라 생각하고 낙담하는 환자들 태도가 치료를 방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로 치료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를 갖는다면 췌장암 치료도 다른 암 치료와 별반 다를 바가 없다.
췌장암 치료 후 먹으면 좋은 음식은 무엇이며, 치료 후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
특별히 췌장암을 예방하는 음식이나, 췌장암 환자가 먹어야 할 음식은 따로 없다. 췌장암에 특별히 나쁜 음식이 있는것도 아니고, 특별히 좋은 음식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무엇이든 골고루 맛있게 먹는 것, 즉 균형 잡힌 영양의 섭취가 더욱 중요하다.
췌장암 수술 후 커피나 밀가루 음식을 먹어도 괜찮은가?
커피나 밀가루 음식이 췌장암에 특별히 나쁠 이유는 없다. 다만 췌장암 수술 시 위의 일부를 절제하는 경우도 있고, 수술 후 재건 과정에서 음식과 소화효소들이 혼합되어 소화되되는 위치가 바뀌기 때문에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이나 과식 등 소화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식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차가버섯이 좋다고 하는데 수술 후에 먹어도 되는가?
췌장암에 특별히 좋거나 나쁜 음식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음식을 가려 먹는 것보다는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가장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양한 민간요법이나 건강식품의 사용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지만, 아직까지 그 효능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항암제 투여 중 생식이요법이나 효소를 먹어도 괜찮은가?
항암제 투여 중에는 약물로 인해 인체의 생체 방어 능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시기에 구성 성분이 명확하지 않은 식품이나 약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또한 이런 건강식품들 중 일부는 간 기능이나 신장 기능 등 주요 장기의 기능을 저하시키기도 하여 효과적인 항암제 치료를 어렵게 하거나 항암제의 부작용을 증가시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췌장암 치료에 도움이 되는 운동법은 무엇인가?
췌장암 치료에 도움이 되는 특별한 운동법 역시 없다. 그러나 적당한 운동은 필수이다. 수술 후 처음 한 달 정도는 가볍게 걷는 정도로 운동을 하고 그 이후에는 수영이나 자전거, 등산, 골프 등 과격하지 않은 운동 중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여 즐기면 된다. 보통 수술 후 3~6개월 이후에는 본인이 즐기던 어떤 운동도 할 수 있다. 단, 수술 후 항암제나 방사선치료중인 경우에는 가벼운 산책 이외의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아 완치율이 낮다고 들었는데, 생존율은 얼마나 되는가?
우리나라의 췌장암 환자들의 치료 성적은 세계 유수의 병원들과 차이가 없을 정도로 세계적인 수준이다. 그러나 수술 술기와 항암 치료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췌장암 생존율은 아직도 낮다. 전체 췌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8% 전후이며, 수술이 가능한 환자의 5년 생존율은 20% 내외이다. 그러나 1기 환자의 경우 3년 생존율이 50%를 넘고, 2기의 경우에도 20%전후의 5년 생존율을 보이므로 조기에 췌장암을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췌장암 치료 기술은 어느 정도 발전했나?
우리나라의 췌장암 환자들의 치료 결과는 세계 유수의 병원들의 데이터와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세계적인 수준이다.
새로 개발되고 있는 췌장암 치료법에는 무엇이 있나?
유전자 치료 등 표적 치료제의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일부 병원에서는 수술 전 항암요법과 방사선치료를 시행하여 수술 성적을 올리는 시도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에서는 췌장암의 새로운 수술법, 치료제 또는 치료 전략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임상 시험에 참여하면 보다 나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치료 방법을 조금 더 일찍 접할 수 있으므로, 진행되고 있는 임상 시험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권장한다.
췌장암 표적 치료제가 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췌장암에 대한 분자생물학적 지식이 증가하면서 췌장암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법들이 개발되고 있다. 췌장암 치료를 위한 표적 치료제들은 유전자 또는 유전자들의 상호작용에 의한 신호전달 체계에 초점을 두고 개발되고 있다. 현재 미국 FDA 공인을 받은 대표적인 표적 치료제로 Erlotinib, 또는 Tarceva라고 부르는 상피성장인자 수용체 억제 관련 항암제가 있다. 그 외에 비슷한 작용기전을 갖는 Cetuximab이라는 상피 성장인자 수용체에 대한 항체 계열의 약제, Bevacizumab이라는 혈관내피성장인자 관련 항체 계열의 약제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신약을 이용한 임상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췌장암은 너무 잘 먹어도 전이가 된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인가?
소시지나 핫도그 같은 가공 육류 제품을 많이 섭취하면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거나, 붉은색 육류를 먹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췌장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는 보고들이 있다. 그러나 식사를 잘한다고 해서 췌장암의 진행이 빨라진다거나 전이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수술, 혹은 항암치료 전후에 균형 잡힌 식사로 영양상태가 좋아지면 치료 후 회복도 빨라지고 차질없이 다음 치료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도움이 된다.
췌장암 환자에게 말하고 싶은 한마디는 무엇인가?
췌장암 진단을 받았으니 죽는다고 생각하여 수술이나 치료를 포기하거나, 의사의 말을 따르는 대신 대체 의학이나 민간요법 등에 눈을 돌려 치료 시기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말고 의사의 권고를 착실히 따라서 치료에 최선의 자세로 임하라는 말을 하고 싶다. 치료에 대해 적극적이고, 경과에 대해 낙관적이면서 의사를 믿고 협조하는 환자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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