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들의합창

2015. 12. 13. 09:39음악Music


 



Chorus of the Hebrew Slaves
from Opera "Nabuco" Act.3

베르디 / 오페라 나부코 中 3막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data & makeup - shomron





Chorus of the Hebrew Slaves

 

Giuseppe Fortunino Francesco Verdi [1813∼1901]

BBC 필하모닉/ Cond - Leone Magiera
로시니 합창단. 모데나 합창단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이 음악은 베르디의 4막 오페라 "나부코(느부갓네살)" 중 제3막에 나오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다 성경에 나오는 바벨론 포로에서의 히브리 민족의 종교적 탄압에 하느님을 향한 열심과 애국적인 주제를 표현한 곡이다. 특히 시편 137편은 그 때 바벨론 포로로 잡혀 갔던 히브리 민족의 애환을 잘 묘사하고 있는 시편이며, 다니엘서는 이것에 대한 역사적 삶을 기술한 것이다. "노예들의 합창"은 당시 오스트리아 지배 밑에 있던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감동을 줌과 동시에 조국의 독립 염원을 위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오랜 분열과 오스트리아의 압제에서 벗어나 통일된 국가를 만들고자 하는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조국애를 일깨우고 활력을 불어 넣은 곡이다. 1842년 이 작품이 초연될 당시 이탈리아인들에게는 작품 속 줄거리가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암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국민의 애국심을 강하게 자극했다. 이탈리아 통일 운동 때에 거의 이태리 국가처럼 불렸고. 베르디의 장례식에 불린 노래이기도 하다 일종의 이태리 "국민찬가"이다


Va, pensiero, sull'ali dorate

va, ti posa sui clivi, sui colli
ove olezzano tepide e molli
l'aure dolci del suolo natal!
Del Giordano le rive saluta,
di Sionne le torri atterrate.
Oh, mia patria sì bella e perduta!
Oh, membranza sì cara e fatal!

Arpa d'or dei fatidici vati,
perché muta dal salice pendi? Le memorie nel petto raccendi,
ci favella del tempo che fu!
O simile di Solima ai fati
traggi un suono di crudo lamento,
o t'ispiri il Signore un concento
che ne infonda al patire virtù!

금빛날개를 타고 날아가라, 내 상념이여
가거라, 부드럽고 따뜻한 바람이 불고
향기에 찬 조국의 비탈과 언덕으로 날아가 쉬어라!
요르단의 큰 강둑과 시온의
무너진 탑들에 참배를 하라...
오, 사랑하는 빼앗긴 조국이여!
절망에 찬 소중한 추억이여!

 

 
예언자의 금빛 하프여,
그대는 왜 침묵을 지키고 있는가?
우리 가슴속의 기억에 다시 불을 붙혀
지나간 시절을 이야기해다오.
예루살렘의 잔인한 운명처럼
쓰라린 비탄의 시를 노래 부르자.
참을 힘을 주는 노래로
너에게 용기를 주시리라!

 
 
 Nabucco  

 


4막 오페라. 구약성서 ( 에레미아서, 열왕기 하, 다니엘서 )에 나오는 영웅 바빌론왕의
이야기...
이스라엘 역사에 일대 타격을 가한 네부칻 네자르 왕 (Nebuchadnezzar 2세) 이스라엘의 침략, 포로, 멸망의 역사를 베르디 자신이 "이 오페라는 행운의 별 아래 태어났다" 고 술회했듯이 베르디에게 최초의 성공을 가져다 준 걸작인 동시에 그를 일약 국민적 영웅으로 만들고 이름을 전 유럽에 떨치게 하였다.
나부코는 벨칸토 (Bel Canto)방식에 아주 충실하다. 게다가 역대 벨칸토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광대한 스케일, 깊은 울림을 갖는 성악의 표현을 통해서 극과 음악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주는 가장 이상적인 오페라이기도 하다
한편, 초연 때, 여주인공 역을 노래한 소프라노 가수는 주세피나 스트레포니였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베르디와 가까워진 그녀는 베르디의 두번째 아내가 되었다.
그만큼 <나부코> 는 베르디의 인생과 예술에 끼친 영향력이 컸을 뿐 아니라 이 작품이 도약대가 되어 베르디는 19세기 오페라 무대를 석권한 위대한 거장으로 군림할 수 있었다 지금도 이탈리아 사람들은 이 오페라를 대단히 좋아하는데 1986년에 있었던 리카르토 무티의 라 스칼라 음악감독 취임 공연에서는 "히브리노예들의 합창" 이 끝나자
열광적 박수가 무려 30분 동안 쏟아져 토스카니니가 공연도중 앵콜을 금지한 이래 수십년 동안 이어져오던 라 스칼라의 "금기"를 깨고 한 번 더 앵콜에 응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나부코>는 네부카드네자르 왕을 이탈리아식으로 줄여서 부른 이름이다.

 







히브리인들이 강제노동에 동원되는 사회의 밑바닥 인생들이었다는 것은 출애급기 기록 외에도 있습니다 라암셋 3세(주전 1185-1152)는 아톰 신전 건설에 히브리인들을 동원했다는 기록이 있고 라암셋 4세(주전 1052-?)가 8백 명 하비루[용병]를 채석장으로 보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이것은 모세가 하비루들을 이끌고 에집트를 탈출한 (주전 1280년경) 다음에도 에집트에는 강제노동에 투입되는 히브리인들이 많이 있었다는것을 말함니다
하비루라는 기록이 처음 나오는 것은 메소포타미아 북쪽을 흐르는 유프라테스 강가에 있는 한 도시 .. 기록 연대는 주전 18세기이고 거기서 하비루는 용병입니다 용병이란 의식주를 제공받는 대신 남의 전쟁에 제 목숨을 내대는 군인들 아닙니까? 고향에서 뿌리 뽑혀서 떠도는 무리들 가운데 힘께나 쓰는 사람들이 전쟁 기술을 몸에 익혀 가지고 자기들을 써주는 군주들이 있으면 그에게 목숨을 불모로 바치고 의식주를 제공받는 불쌍한 사람들이었지요..
에집트에는 많은 신들이 있었습니다. 한편에는 지배자의 신 “레" "아톤”이 있었고 한편에는 억눌리고 짓밟히는 하비루들의 신들이 있었지요 하비루 노예들에게 지배자들의 신 그 웅장한 신전에 높이 앉아 모든 영광과 찬송을 받는 신들이 무슨 관계가 있겟습니가? 그 신들은 지배하는 통치 그 억압과 착취를 정당화해 주고 통치자들의 후광이 되어 주는 신이지요 억압 받고 착취당하는 하비루 노예들에겐 그 신들은 결코 사랑과 존경과 찬양의 대상이 될 수는 없었지요 오직 불타는 증오와 이를 가는 저주가 있을 뿐 이지요. - 문익환목사 저서 히브리민중사 중에서 -<쇼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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