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시 소녀
2014. 6. 29. 09:52ㆍ음악Music
Zingarella(집시소녀) - Enrico Macias
Zingarella, zingarella
Les pieds nus dans cette hacienda
Bohemienne souveraine
Ici chacun subit ta loi
Zingarella, zingarella
Zingarella, zingarella
Madone avant les madona
Etrangere familiere
Quand les guitares s'accrochent a toi
Zingarella, zingarella
앙리코 마시아스(Enrico Macias) 우정과 사랑과
태양의 가수.. 파리지앵들이 즐긴다는 이국 정서, 그것에 호소하여
성공한 두 사람의 샹송 가수가 아다모(시실리)와 앙리코 마시아스(알제리)다.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을 비롯한 동양사람들이 파리지앵보다 이들의 노래를 더 좋아한다는 사실은 그들이 지니고 있는 동양적인 분위기 탓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처럼 아다모와 앙리코 마시아스를 동류항 속에 넣는 이유 중의 하나는 1962년 똑같은 해에 파리에서 데뷔곡을 발표해 스타가 되고, 그 성공을 계기로 이른바 '프렌치 팝스'로 불리는 샹송의 새 시대를 열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두 사람에게서 이전의 샹송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었다든가 시대의 요구를 받아들여 샹송의 세계성을 이룩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유사성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강한 개성의 음악가들이기 때문에 각자 독특한 음악적 터전 위에 어느 누구도 흥내낼 수 없는 샹송의 세계를 연출했다는 사실이 더욱 그렇다 특히 앙리코 마시아스가 들려 주는 샹송의 아름다움에는 분명히 더욱 짙은 동앙적인 분위기가 드리워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동양 사람들에겐 친근감을 느끼게 하지만 반대로 프랑스인들에겐 이방인의 애수를 느끼게 한다. 아마도 그런 분위기는 앙리코 마시아스의 혈관 속에 흐르고 있는 스페인계 피(아버지는 안달루시아 출신의 스페인 사람이었다)와 그가 태어나고 자란 알제리의 동양적인 향토색 탓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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